오늘은 고생고생을 하며 다녀온 2024 EMNLP 학회 썰을 아주 짧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EMNLP가 아니었다면 Virtual로 참석했을 것 같아요.
이 놈의 궁금증때문에 체류기간보다 비행기에 더 오래 있었다고 생각하면...! (사실 체류기간이 그래도 더 길긴 합니다ㅎ)
EMNLP는 NLP를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아시겠지만 자연어처리 분야에서는 정말 손에 꼽는 좋은 학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여기서 나오는 논문들을 참 많이 읽 아니 읽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이번에 운이 좋게 EMNLP에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메인 컨퍼런스는 2024.11.12 ~ 2024.11.14 이렇게 총 3일간 열렸습니다.
이전에 참석했던 다른 학회에 비해 훨~~씬 규모가 큰 느낌이었요.
뭐 시설이 좋다 이런건 아니었고 그냥 사람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많았다.
세상에 공부를 잘 하시는 분들 왜 이렇게 많은 건가요?
컨퍼런스 일정이나 내용은 제가 자세하게 다루지 못할 것 같아 EMNLP에서 제작한 Handbook으로 대체할게요.
https://drive.google.com/file/d/1WPROgxjLAC96AJL7Ugy0tEnYm7dkrbHt/edit
위치는 플로리다, 마이애미,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렸어요.
1층 로비로 쭉 들어가면 이렇게 크게 EMNLP! 하고 땋악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이 이 컨퍼런스에서 가장 큰 홀이에요.
보통 Key Note 세션, 비즈니스 미팅, 초청 Panel 대화 등이 이 홀에서 이루어졌어요.
첫째날은 부랴 부랴 Key Note 세션을 들으러 갔었는데요.
모든 날에 Key Note 세션이 있었고 유명 대학 교수님이 약 1시간 가량 본인이 집중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 알려주는 형식이었습니다.
(사람 많은거 보이시나요?)
Panel Discussion은 둘째날 이뤄졌었는데요.
제가 기대했던 방향과 다른 느낌의 대화라 중간에 튀튀 했습니다.
포스터 세션은 여러 홀에 나눠져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학회 규모가 있다보니깐 한 홀에 다 들어가기도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아래처럼 몇 번 보드에 어떤 논문인지 Excel과 함께 위치를 보여줘서 찾기는 편리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쯤 논문의 제목이 나오는 Excel 화면은 꺼져서 찍지 못했어요ㅠ)
요렇게 조그맣게 생긴 방들이 Oral presentation이 이뤄지는 룸이에요.
제가 궁금했던 주제는 신기하게 세 날 모두 같은 룸에서 이뤄져서 다른 룸은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이건 나의 데스티니..★)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Oral 발표를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with 토마토)
학회 중간 중간 Break time도 있고 점심시간도 있어요.
Break time에는 간단한 빵, 과일, 요거트, 음료 등이 제공되는데 사람이 진짜 바글바글이라 블로거의 본분을 잃고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는 모두 제공이 안돼요.
이전 학회에서는 점심 식사는 다 제공이 됐긴 때문에 투덜투덜 했는데 규모를 보고 바로 납득 완^^
그 많은 사람들을 다 먹이려면 학회가 거덜이 나고 말거예요.
그래서 점심 시간이면 저는 이렇게 바깥으로 냅다 튀어나와 스타벅스를 갔습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안에 있는데 아주 호화스러웠어요ㅎㅎ
좋호최 (좋은 호텔 최고라는 뜻!)
학회를 다녀왔는데, 너무 학구적인 얘기가 없다고요?
제가 학구열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간단히 느낀 점을 말하자면
"LLM이 신이고 무적이다! LLM이 세상을 지배한다."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분야가 그 쪽이라 그런 것들 위주로 찾아들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Key Note도 그렇고 뭐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랬어요.
아무래도 요즘 대세가 대세이니 만큼 어쩔 수 없는 거겠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뭔가 주제가 너무 LLM에 치중되니 조금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그 안에서 물론 다양한 주제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비해 다양성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거든요.
학회를 가서 어마어마한 인사이트를 얻어오진 못했지만, 세계 각국에서 정말 열심히하는 사람들을 며칠동안 지켜보고 오니
저도 조금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은 항상 그래요^^ 몸이 생각이 다를 뿐)
하지만,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논문들은 잔뜩 리스트업을 해왔으니
나중에 차근 차근 논문 리뷰 페이지에 남겨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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